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헌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롯데엔터테인먼트​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헌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롯데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감독 겸 배우 이정재의 첫 연출작 영화 ‘헌트’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은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헌트’는 개봉 첫날인 지난 10일 하루 동안 21만826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제75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작이자, ‘감독’ 이정재의 첫 연출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은 ‘헌트’는 밀도 있는 스토리와 스펙터클한 액션, 배우들의 치열한 열연을 앞세워 관객을 사로잡았다. 

11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역시 32.4%로, 27.3%인 ‘한산: 용의 출현’을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어 이목을 끈다. 주말 극장가 더 많은 관객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500만 돌파 기념 인증사진을 공개한 ‘한산: 용의 출현’ 팀. /롯데엔터테인먼트
500만 돌파 기념 인증사진을 공개한 ‘한산: 용의 출현’ 팀. /롯데엔터테인먼트

지난달 27일 개봉해 전날까지 정상의 자리를 지켰던 ‘한산: 용의 출현’은 한 계단 내려와 2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하루 동안 12만5,414명을 동원했고, 누적 관객 수 502만4,121명을 기록하며 개봉 15일째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2’ 이후 첫 5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영화이자, 올여름 개봉 영화 중 최고 스코어 기록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한산: 용의 출현’은 2017년 7월 개봉해 1,76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대기록을 수립한 ‘명량’에 이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으로,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렸다. 

세계 역사상 손꼽히는 해전이자 임진왜란 7년 동안 가장 큰 승리를 거둔 최초의 전투 ‘한산해전’을 스크린에 실감 나게 구현한 것은 물론, 새로운 이순신을 완성한 박해일을 필두로, 변요한‧안성기‧손현주‧김성규‧김성균‧김향기‧옥택연 등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열연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또 하나의 텐트폴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은 3위로 내려왔다. 지난 10일 5만6,082명을 불러 모으는데 그쳤다. 누적 관객 수는 163만5,334명이다. 이어 애니메이션 ‘DC 리그 오브 슈퍼-펫’(감독 자레드 스턴‧샘 J. 레빈)과 ‘탑건: 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이 각각 2만334명, 1만7,931명의 선택을 받으며 4위,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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