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 대표로 나선다. /CJ ENM​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 대표로 나선다. /CJ ENM​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 대표로 나선다.

지난 11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내년 열리는 제95회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헤어질 결심’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진위는 “아카데미 시상식 특성을 고려해 단순한 예술성 외에 감독의 인지도는 물론 작품성과 연출력, 북미 시장에서의 흥행 가능성을 고려했으며, 해외 배급사의 프로모션 능력도 고려했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헤어질 결심’이 가장 타당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에는 국가당 영화 한 편만 출품할 수 있다. 한국영화로는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해당 부문에서 처음 수상한 바 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이 2016년 영화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제75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작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중국배우 탕웨이와 박해일이 주인공 서래, 해준으로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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