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여행이 올해도 적자행진을 끊지 못하고 있다. /참좋은여행
참좋은여행이 올해도 적자행진을 끊지 못하고 있다. /참좋은여행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5월을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코로나19 사태가 새 국면을 맞았지만 직격탄을 맞았던 여행업계의 회복세는 더디기만 하다. 삼천리자전거의 계열사인 참좋은여행 역시 여전히 적자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공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참좋은여행은 올해 2분기 25억원의 매출액과 53억원의 영업손실, 4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악의 실적이 올해도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참좋은여행의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35억원, 영업손실 85억원, 당기순손실 62억원이다.

참좋은여행은 2015년 800억원에 육박했던 연간 매출액이 2016년 430억원으로 급감했다가 2018년과 2019년 600억원대까지 회복됐지만 2020년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2020년 126억원으로 떨어졌던 연간 매출액이 지난해 48억원까지 추락한 것이다. 꾸준히 유지해온 흑자기조 또한 2020년 120억원에 이어 지난해 18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바 있다.

최근엔 지난 5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새 국면에 접어들면서, 여행업계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맞을 것이란 기대 또한 커졌다. 실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참좋은여행은 직원들을 대거 복귀시키고, 승진 인사를 단행하는 등 정상화를 위해 잰걸음을 이어왔다. 다만, 아직까진 흑자전환 등 뚜렷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히려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 양상을 보이면서 여행업계를 둘러싼 긴장감이 재차 고조되고 있다. 

어느덧 3년째 코로나19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참좋은여행이 언제쯤 제 궤도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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