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주요 외교 일정 관련 브리핑을 위해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주요 외교 일정 관련 브리핑을 위해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한미일 안보수장이 내달 1일 미국 하와이에서 만나 북핵, 한미일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3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는 △북한문제 △한미일 협력 △경제안보 △주요 지역 및 국제 문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실장은 제이크 설리반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국가안전부장국장과 각각 한미, 한일 안보실장 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한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따르면 한미일 안보수장은 31일(현지시간) 먼저 양자 회담을 진행하고, 설리번 보좌관은 삼자회담이 끝난 후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할 계획이다. 

NSC는 설리번 보좌관이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을 통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방위를 위한 동맹을 논의하리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밝힌 뒤 처음이다. 최근 북한이 한미의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훈련에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실장은 미국과 일본 측에 ‘담대한 구상’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한미일 3국은 대북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비핵화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 무인기(드론)가 대만 영공에 침입하고, 대만 주변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는 데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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