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미국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2박 3일간 뉴욕에 머물며 다자 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같은날 저녁 미국 뉴욕에 도착해 유엔총회 일정과 주요 의제를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그리고 제77차 유엔총회 첫날인 20일 오후 전체회원국 중 10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연설 시간은 20분 정도로 첫 연설국은 브라질이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설한다.

윤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가 맞닥뜨린 최대 위기를 진단하고 그 해법으로 유엔을 중심으로 한 ‘가치 글로벌 연대’를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자유의 가치를 공유·존중하는 나라들과 연대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연설문에서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 국제사회 평화와 번영을 추동하기 위한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팬데믹과 기후변화 등의 대응에 대한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비핵화 원칙도 재차 천명할 전망이다. 

기조연설 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에선 북한 핵문제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이지만 일정 변동의 여지도 있다고 한다. 이어 오후에는 동포간담회를 갖는다. 

다음날인 21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연쇄 양자 회담을 한다. 한일정상회담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취임 후 첫 회담이기도 하다. 한미·한일 정상회담은 각각 약 30분 정도로 예정돼 있다, 정상회담 의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국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후속 조치를, 일본과는 한일관계 개선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재미 한인과학자 간담회, K-브랜드 엑스포, 한미 스타트업 서밋 등 여러 경제행사에 연이어 참석하며 투자 유치, 미국 시장 진출 지원 등을 위한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저녁에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리셉션에도 참석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