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이용득, 박병석, 정대철, 임채정 상임고문, 이재명 대표, 김원기, 문희상, 이해찬, 정동영 상임고문.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이용득, 박병석, 정대철, 임채정 상임고문, 이재명 대표, 김원기, 문희상, 이해찬, 정동영 상임고문.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시사위크=이선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원로인사인 이해찬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연일 칭찬했다. 이 전 대표는 22일 “이재명 대표가 취임 후 민생 중심으로 당을 잘 이끌어 가 국민들에게 크게 안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전 당력을 다 모아 함께 해갔으면 좋겠다”고 결집을 독려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상임고문단회의에 참석해 “국내외적으로 경제가 굉장히 어렵고, 고물가‧고환율‧고금리가 꽤 오래갈 것 같다”며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상인들은 더 말할 것도 없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도 진정되는 것 같지만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 대표의 민생 중심 당 운영에 힘을 실었다.

그는 전날 공개된 자신의 회고록 ‘꿈이 모여서 역사가 되다’에서도 이 대표에 대해 “정치권에 이 후보처럼 살아온 사람이 어디 있느냐. 굉장히 좋은 후보였다”고 평가한 바 있다.

지난 3월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회고한 그는 “너무 아까운 후보였다. 당은 이재명 중심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했고, 소년공 출신 고학생이었던 이 대표의 과거도 언급하며 “한 단계씩 극복해 나간 의지가 놀랍다. 다시 서민들, 노동자들 곁으로 돌아와 정치인으로 성장한 것도 대단하다”고 기술했다.

또 “이 대표 같은 사람을 기득권 카르텔이 똘똘 뭉쳐 공격했다”며 “전형적으로 한동훈 같은 인물이 그 카르텔의 중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쪽의 비리 의혹은 증거가 나와도 검찰이 수사하지 않고, 언론은 외면해버렸다. 반면 이 후보는 아무런 증거가 없어도 의혹을 부풀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상임고문단 회의에 김원기·임채정·정대철·박병석·이용득 고문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인사말에서 “전당대회 이후에 최대한 빨리 대선배님들을 모시고 당 운영과 관련된 조언도 듣고 싶었는데 약간 늦어진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속에서 국민의 사랑을 받고, 국민의 기대와 신뢰 속에 재집권할 수 있도록 우리 상임고문님들의 조언, 또 고언을 아낌없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실 당 운영과 관련해서는 경험이 매우 일천하기 때문에 경험 많으신 상임고문님들의 도움이 더욱 절실하다”며 고견을 구했다.

이해찬 전 대표 뿐만 아니라 김원기 민주당 상임고문 또한 “어려운 시국에 이 대표와 당 전체가 어느 때보다도 마음을 합쳐 잘 끌고 나가는 것에 대해 든든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잘해주길 바란다”고 응원했고, 임채정 상임고문도 “이 대표가 정치 인생이 길지 않지만 상당히 날카롭고 정곡을 찌르는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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