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이 우상일 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 예술정책관을 신임 상임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사진은 우상일 전 정책관이 2014년 12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당시 김종 전 문체부 차관과 나란히 서있는 모습. /뉴시스
GKL이 우상일 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 예술정책관(왼쪽)을 신임 상임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사진은 우상일 전 정책관이 2014년 12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김종 전 문체부 차관과 함께 참석한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신임 상임이사 후보자를 확정해 공시하고 최종 선임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후보자의 적격성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GKL은 지난 27일 임시주주총회 소집 계획을 공시했다. 1명의 신임 상임이사를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로, 후보자로는 GKL 출신인 문태금 전 GKL WITH 대표이사와 우상일 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 예술정책관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논란에 휩싸인 것은 우상일 전 정책관이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주요 인물 중 하나였던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핵심참모로 알려진 바 있다. 우상일 전 정책관은 한양대 박사과정을 밟을 당시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김종 전 차관과 지도교수-제자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그는 2014년 12월 당시 ‘비선실세’ 논란에 휩싸였던 정윤회 씨의 승마협회 인사개입논란을 다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로부터 추궁을 받던 김종 전 차관에게 “여야 싸움으로 몰고가야”라고 적힌 쪽지를 건넨 것이 들통 나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종 전 차관은 최순실의 조카가 실소유하고 있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지원하도록 GKL 등 기업들을 강요한 혐의로 구속됐으며, 이후 징역 2년형이 확정된 바 있다.

이에 노조는 내정설이 불거진 지난달 두 차례의 성명을 통해 우상일 전 정책관의 상임이사 선임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우상일 전 정책관이 즉각 후보자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한편, 신임 상임이사 선임 안건이 다뤄질 GKL의 임시주주총회는 다음달 12일 개최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 정윤회 딸 ‘판정 시비’부터 박 대통령 “나쁜 사람”까지 [더(The)친절한 기자들] / 한겨레, 2014년 12월 10일
https://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66840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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