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제 상황에 대해 “(국민께서는) 너무 불안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해야 될 경제활동을 하시고, 정부가 꼼꼼하게 24시간 비상체제로 잘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에서 “9월 27일자로 뉴욕 피치사에서 대외신용도를 평가했는데, 우리가 일본보다도 두 단계 높은 AA-로 아직은 대외적인 평가가 좋은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연준에서 계속 금리를 올리고 경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예측이 있고, 계속 조야에서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차분하게 대응하고, 국제사회에서 보더라도 한국 정부가 경제불안 상황에서 아주 체계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우리 경제에 대한 신인도를 제고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수입 원자재 가격은 상승해서 무역 적자가 좀 발생하고 있지만 연말 누적기준으로 해서는 경상수지가 그래도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측한다”며 “정부는 늘 건전한 재정을 유지하면서 민생을 챙기고, 성장동력도 계속 살려가면서 잘 챙겨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데 대해 “이런 무모한 핵도발은 우리 군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결연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에서 또 4,000㎞ 정도 되는 중장거리 미사일을 일본 열도 위로 발사했다”며 “오전 9시부터 안보실장 주재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개최되고, 저는 중간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23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우리 군은 이 미사일이 동쪽 방향으로 발사돼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1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며, 최근 10일 동안 총 5번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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