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전 국세청장이 드디어 검찰에 소환된다. CJ그룹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수뢰 혐의를 받는 전군표(59) 전 국세청장에게 오는 8월 1일 출석하도록 소환통보했다”고 밝혔다.

 전 전 청장은 국세청장으로 취임한 2006년 7월께 CJ그룹으로부터 30만 달러와 고가의 명품 시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고, 전 전 청장은 "30만 달러와 시계를 받았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30일 증거물 확보를 위해 전 전 청장의 서울 서초동 자택을 3시간 가량 압수수색해 박스 3개 분량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개인 문서, 다이어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같은 날 서울국세청을 방문해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조사4국에서 2006년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주식 이동과 관련한 세무조사 자료 일체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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