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저신용층은 급속도록 늘어나고 고신용층은 오히려 신용상태가 개선되는 ‘신용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ICE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35.47%였던 신용등급 최하위인 10등급의 불량률이 올해 5월말 현재 40.98%로 나타났다. 반년 사이에 무려 5%포인트나 확대한 것이다.

전체 평균인 2.33%과 비교하면 17배나 차이나고, 최상위인 1등급의 0.07%의 불량률과 비교하면 무려 585배나 된다.

신용불량률이 증가했다는 것은 채무불이행자 수도 크게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년 12월말 현재 10등급 계층은 44만7000명이고, 여기에 한 달 전 불량률인 35.47%을 곱하면 채무불이행자는 15만8000명에 달한다.

반면에 우량계층인 1등급과 2등급의 신용상태는 개선됐다.

1등급인 사람은 작년 말 604만5000명에서 651만3000명으로 45만명 이상 늘었고, 2등급도 612만1000명에서 651만1000명으로 약 30만명이 더 많아졌다.

한편, 불량률이란 측정 시점 전 1년 동안 90일 이상 연체해 채무 불이행자가 된 비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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