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에 의한 대출 사기가 더욱 지능화되고 있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사기당할 가능성이 커 졌다.

지난 4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하거나 여신금융협회에 등록된 모집인으로 속이고 주택자금을 대출해준다고 속여 피해를 본 피해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할부금융사의 콜센터에는 하루 평균 20∼30건씩 피해를 봤다는 신고나 문의가 접수되고 있고, 4개월 동안 신고건수는 무려 1600건에 달한다.

피해자들은 주로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서 피해를 입게 된다. 유리한 한도와 금리로 피해자들을 꾀어 스마트폰에 사기범들이 보낸 인터넷주소로 들어가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게 된다.

악성코드가 깔린 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해당 금융사의 콜센터로 전화를 하면 자동으로 설정된 사기번호로 연결해 피해자들을 속이게 된다.

또한 여신금융협회에 등록된 금융사의 모집인으로 속여 주택자금을 대출해준다고 꾀고 대출수수료를 입금 받기도 한다.

대출 사기범들은 인지대, 공증료, 공탁금 등이 필요하다며 대출 전에 선취 수수료 명목으로 입금을 요구한다.

재직증명서뿐 아니라 신분증과 보증보험증권까지 위조해 팩스나 서류를 스캔해 이메일에 첨부해 보내 피해자들은 깜박 속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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