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가 막막한 20대 남성이 택시기사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됐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지난 25일 오전 1시쯤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흉기로 택시기사 오모(58)씨를 위협해 현금 6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김모(25)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고, 경찰은 택시안 블랙박스와 범행장소 주변 폐쇄회로를 분석해 김씨를 검거했다.

대구에 사는 김 씨는 지난 2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울산을 찾았고, 그동안은 마트와 식당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했다.

친척의 집에서 머물던 김 씨는 더 이상 신세를 질 수 없어 친척집을 나와 원룸을 구했다. 하지만 김 씨는 새 직장을 구하지도 못했고, 그 사이 아르바이트도 끊기고 말았다.

월룸의 월세도 못내 전기가 끊기자 김 씨는 결국 강도로 돌변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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