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G2를 운송 중이던 트럭이 통째로 도난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LG전자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켄터키주의 한 정류장에서 G2 2만2,000여 대를 싣고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로 향하던 트럭이 절도를 당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트럭 운전사가 잠깐 화장실에 간 사이 물건이 트럭째 사라졌다고 전했다.

도난당한 휴대전화의 가격은 약 157억5,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휴대전화들은 도난 등에 대비한 보험에 가입해 있어 LG전자 측 손해는 없을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개발 단계의 제품이 아니라 이미 시판 중인 제품이기 때문에 기술을 노린 범행일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해외에서의 이 같은 도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엔 삼성전자의 최신 갤럭시노트2 1,400여대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사라졌다. 금액으로 11억6,000만원에 이르는 물량이다. 지난해 8월 삼성전자의 전시회 출품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2대가 독일에서 사라진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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