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의 횡포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편의점 업계 1위 CU가 최근 편의점주를 사찰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노컷뉴스가 단독입수한 CU 내부 문건에는 본사가 점주들의 성향을 분석하고 있는 정황이 담겨 있었다.

서울 지역의 한 가맹점 상황을 적어놓은 이 문건에는 해당 점포의 특성, 특약 사항, 문제점과 함께 ‘점주의 성향’과 ‘가족관계’까지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 ‘점주 성향’란에는 ‘욕심이 많다’, ‘불만이 많다’ 등 해당 점주의 부정적인 특성이 주로 적혀 있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당 점주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에 대한 평가는 분명 있을  수 있지만 부정적인 내용만 있다”면서 “가족 관계까지 들어가 있는 내용을 따로 문건을 만들어 관리하는 것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CU 운영사인 BGF리테일 측은 “매장을 관리하는 SC(Store Controller)가 바뀔 때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만든 문서”라면서 조직적인 사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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