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최진실의 전 매니저 박모(33)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박씨는 25일 오후 7시 반쯤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 혼자 투숙 했다가 26일 오후 2시쯤 호텔직원에게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다량의 수면제와 신경안정제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볼 때 박씨가 자살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씨는 평소 우울증 약을 복용해 왔으며 지난해 건강상의 이유로 매니저를 그만두고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 생활고에 시달려 왔다고 유족들은 전했다.

박씨는 지난 2005년부터 최진실의 매니저로 활동했으며 최진실의 마지막 매니저였다. 박씨는 최진실이 2008년 자살하기 직전 집에 데려다 준 매니저로 알려졌다.

박씨의 빈소는 강남구 삼성동 서울의료원에도 마련됐다. 장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진실은 2008년 악성 루머에 시달리다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사망 후 동생 최진영, 이혼한 남편 조성민 등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이어 전 매니저까지 주변사람들이 잇따라 자살하는 비극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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