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에서 근무하는 남성의 평균 연봉이 여성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이 공시된 1,562개의 상장기업의 임직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남성의 평균 연봉은 6,344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의 평균연봉은 3,588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이 여성보다 거의 2배나 많은 것이다.

특히 자동차, 의류, 유통 등 경기소비재 업종의 여성 평균 연봉은 다른 업종에 비해 낮았다. 해당 업종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평균연봉은 3,079만원으로 밝혀졌는데, 이에 비해 남성들은 6,867만원으로 여성 평균 연봉의 2개가 넘었다.

특히 금융의 연봉 차이는 컸다.

금융업 종사자인 남성의 평균연봉은 8,895만원, 여성이 4,847만원이었다.

산업재 역시 남성은 6,216만원, 여성은 3,454만원의 연봉을 각각 받아 비교적 큰 연봉 차이를 보였다.

남녀간 연봉 차이가 가장 적은 업종은 통신서비스로 1.3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등기이사와 평직원의 연봉은 평균적으로 5배 가까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등기이사의 평균연봉은 2억8,457만원, 평직원은 5,701만원이었다. 통신서비스업의 등기이사 연봉은 평직원의 6,480만원보다 15배가량 높은 9억7,177만원으로 전 업종 중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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