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의 계열사 엠즈씨드는 지난 10월부터 서울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식품관에 ‘상하목장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1호 매장을 개장해 영업 중이다.

상하목장 아이스크림은 매일유업의 유기농 우유 브랜드인 상하목장 유기농 원유를 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엠즈씨드의 커피숍 ‘폴바셋’에서도 이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매일유업 측은 이 매장에 대해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매일유업 측은“‘폴바셋’에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라면서 아이스크림 전문점 사업을 진출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폴바셋’이 현재 유기농 원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디저트 메뉴로 판매하고 있는데, 고객 반응을 살피기 위해 연 매장이라는 것. 

매일유업은 ‘벌집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소프트리와 햄버거 브랜드 모스버거 등에도 ‘상하목장 아이스크림’과 같은 원유와 아이스크림 제조기계를 공급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진출을 확대할 경우 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반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이 이 사업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관심을 더 모으고 있다. 상하목장 아이스크림 사업을 운영하는 엠즈씨드 이사진에는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과 내년 1월 매일유업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하는 김선희 사장 후보자 등이 있다. 김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는 만큼, 사업 확대도 곧 가시화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