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 정수진 기자] 경남도는 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실크로드의 기점이자 중국 서부 대개발의 핵심도시인 시안(西安)에서 경남 수산물 수출상담회 및 소비자 품평회를 개최한다.

이번 중국 시장개척에는 경남도 강덕출 해양수산국장을 단장으로 (주)경남무역 대표 및 실무단과 태화물산, 청해물산, (주)하늘바이오 등 10개 업체가 참여한다. 굴, 멸치, 조미김, 장어, 오징어채, 냉동고등어, 피조개, 김부각 등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간 중국과의 수산물 거래는 주로 상해, 청도 등 중국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이번 품평회는 연안지역에 비해 해산물을 잘 이용하지 않는 내륙지역 수산물시장 개척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강덕출 해양수산국장은 “이 곳 시안(西安)은 중국 서부지역 대개발의 중심이자, 우리나라의 삼성반도체, 현대자동차가 진출을 추진 중인 곳으로, 앞으로 다양한 제품들이 활발하게 거래되는 새로운 소비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중국 내륙지역에 대한 경남 수산물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에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에는 중국 측 5개 바이어를 초청하여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중국 서부지역 최대 쇼핑단지인 대당서시의 백화점에서 참가업체의 제품 전시, 홍보, 시식회, 수요조사 등 소비자 품평회를 개최하게 된다.

한편 경남도에서는 이번 시장개척을 계기로 향후 미국, 중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한 더욱 적극적인 정책을 펼칠 계획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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