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절정의 아이돌 그룹 엑소가 2013년 제 28회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엑소는 지난 16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지난해에만 100만장의 음반을 판매한 점을 인정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엑소가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하면서 역대 수상자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골든디스크에서는 후배 가수들이 역대 수상곡들을 메들리로 꾸며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1986년 첫 골든디스크의 주인공은 ‘레전드’ 조용필이었다. 당시 조용필은 ‘허공’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엔 이문세가 ‘사랑이 지나가면’으로 대상을 수상했고, 1988년엔 주현미가 ‘신사동 그사람’으로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1989년과 1990년은 변진섭의 차지였다. 그는 ‘너무 늦었잖아요’와 ‘너에게로 또 다시’를 잇따라 히트시키며 2년 연속으로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했다.

1991년엔 골든디스크 역사상 가장 슬픈 대상이 나왔다. ‘비운의 천재가수’ 고(故) 김현식의 유작 ‘내사랑 내곁에’가 대상을 받았다. 하지만 이미 세상을 떠난 고 김현식은 시상식을 하늘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후엔 신승훈과 김건모의 시대가 도래했다.

신승훈은 ‘보이지 않는 사랑’과 ‘널 사랑하니까’로 1992년과 1993년 대상을 휩쓸었다. 이어진 김건모의 기세는 더욱 위풍당당했다. 1994년부터 1996년까지 ‘핑계’, ‘잘못된 만남’, ‘스피드’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김건모는 최초의 3회 수상자이자 유일한 3회 연속 수상자다.

1997년엔 처음으로 아이돌이 등장했다. ‘원조 아이돌’ H.O.T가 ‘행복’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1998년엔 많은 감미로운 보이스와 로맨틱한 가사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가 대상을 받았다.

1999년과 2000년은 ‘발라드의 왕자’ 조성모의 차지였다. 그는 ‘슬픈 결혼식’과 ‘아시나요’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2001년은 god의 ‘길’, 2002년은 쿨의 ‘진실’이 대상의 주인공이었다. 2003년엔 조성모가 ‘피아노’로 다시 한 번 대상을 차지하며 역대 최다 수상(3회) 반열에 올랐다.

2004년엔 오랜만에 여성 솔로가수가 대상을 수상했다. 그 주인공은 이수영의 ‘휠릴리’였다. 이수영은 주현미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여성 솔로가수 대상 수상자가 됐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SG워너비와 동방신기가 대상을 나눠가졌다. SG워너비가 2005년과 2007년, 동방신기가 2006년과 2008년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엔 아이돌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슈퍼주니어는 2009년과 2011년, 2012년 세 차례에 걸쳐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은 소녀시대의 차지였다.

그리고 그 뒤를 이은 주인공이 바로 엑소다. 이로써 SM엔터테인먼트는 2008년 동반신기를 시작으로 2013년 엑소까지 6년 연속 골든디스크 대상을 배출하게 됐다.

*역대 골든디스크 대상 수상자

1회 1986년 조용필
2회 1987년 이문세
3회 1988년 주현미
4회 1989년 변진섭
5회 1990년 변진섭
6회 1991년 김현식
7회 1992년 신승훈
8회 1993년 신승훈
9회 1994년 김건모
10회 1995년 김건모
11회 1996년 김건모
12회 1997년 H.O.T
13회 1998년 김종환
14회 1999년 조성모
15회 2000년 조성모
16회 2001년 god
17회 2002년 쿨
18회 2003년 조성모
19회 2004년 이수영
20회 2005년 SG워너비
21회 2006년 동방신기
22회 2007년 SG워너비
23회 2008년 동방신기
24회 2009년 슈퍼주니어
25회 2010년 소녀시대
26회 2011년 슈퍼주니어
27회 2012년 슈퍼주니어
28회 2013년 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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