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대에 안착했고, 부정적인 평가는 30%대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월 셋째 주(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전국 성인 1,208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52%는 긍정 평가했고 39%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직무 수행 긍정률은 1%포인트 하락했지만, 부정률은 변화가 없어 전반적으로 지난 주와 비슷했다.

박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624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20%), '외교/국제 관계'(12%), '열심히 한다/노력한다'(8%), '대북/안보 정책'(8%), '전반적으로 잘한다'(6%)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67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 '소통 미흡'(28%)을 가장 많이 들었고, 그 다음으로는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15%),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공기업 민영화 논란'(8%),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8%), '독단적'(8%) 등을 지적했다.

'소통 미흡'과 '독단적'이란 응답의 합계는 지난 주 38%, 이번 주 36%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갤럽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대에서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년기자회견 영향 등으로 당분간 무난하게 50%대 지지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럽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16일 나흘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0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P였다(응답률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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