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 차윤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함께 최신 ICT를 활용하여 문화관광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증강현실 기반 스마트 문화유산 관광 서비스’를 경복궁에 구축하고 오는 2월 10일부터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문학과 ICT를 융합한 문화유산 콘텐츠 개발을 통하여 고품격 문화관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부터 부처 협업 프로젝트로 진행됐고, 2012년 증강현실 기반 모바일 앱(App) ‘내손안의 덕수궁’을 구축 및 시범 운영한 후 2013년 경복궁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였다.

스마트 문화유산 관광안내 서비스는 다국어(영·일·중) 지원 및 수화 동영상 제공 등 외국인 및 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번 사업은 크게 △스토리텔링 방식의 고궁 해설 △위치 및 인식기반 증강현실 활용 관람 안내 △3D 파노라마, 미디어 파사드 등 가상현실 서비스 △고궁 주변 관광정보 제공 등으로 구성됐다.

문화재 전문가와 스토리 작가의 공동 작업으로 2,700여 개의 콘텐츠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하여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관람객 취향에 따라 관람코스를 선택하여 경로안내를 받고, 문화재에 관람객이 도착하면 해당 문화재의 현판 등을 인식하여 과거의 모습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볼 수 있다.

3D 파노라마로 훼손되어 현존하지 않는 건물들이 3D로 재현되고,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해 경복궁 자경전 꽃담의 꽃이 피고 나비가 날아가는 영상을 보여주는 등 문화재에 새로운 콘텐츠를 가미하여 재미를 더한다.

숙박, 음식점, 기념품, 축제 등 문화재 주변 관광정보를 제공해 국내외 관람객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미래부 박재문 정보화전략국장은 “스마트 문화유산 관광안내 서비스는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과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술력을 접목하여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가며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혁신적인 서비스”라고 밝혔다.

문화재청 박영근 기획조정관은 “스마트 문화유산 관광안내 서비스가, 최첨단 기술과 접목되어 우리 궁궐의 품격을 한 차원 높였으며,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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