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신당 합류를 결정한 강봉균 전 의원.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민주당에서 3선을 지낸 강봉균 전 의원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다. 김대중 정부에서 재정경제부 장관을 역임한 강 전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 직접 합류를 제의해 고민 끝에 신당에 참여키로 했다.

강 전 의원의 신당참여에 대해 정치권에선 “전북지사 후보로 나설 공산이 크다”며 “강 전 의원의 스펙이라면 전북지사에 출마해도 당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강 전 의원도 전북지사 후보로 출마할 뜻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그는 6·4지방선거 전북지사 출마에 대해 “창당 이후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그가 말한 행간을 보면 전북지사 후보로 출마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창당 이후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무엇보다 전북지사 후보로 출마할 생각이 아니라면 굳이 정계복귀를 할 필요성이 없다. 강 전 의원은 19대 총선 때 공천에서 탈락한 후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겠다”고 2012년 3월 전격적으로 정계은퇴 선언을 했다.

자신의 정계은퇴까지 뒤집으며 안철수 신당에 참여한 것은 전북지사 출마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란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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