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시벨’이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마인드마크
‘데시벨’이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마인드마크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김래원‧이종석 주연의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이 개봉 첫날 마블 히어로무비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감독 라이언 쿠글러)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데시벨’은 개봉 첫날인 지난 16일 하루 동안 6만8,539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일 개봉한 뒤 줄곧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던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를 넘어선 기록으로 이목을 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이다. 영화 ‘오싹한 연애’ ‘몬스터’를 연출한 황인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소음에 반응하는 폭탄’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신선한 이야기를 완성, 호평을 얻고 있다.  

박스오피스 2위와 3위를 차지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왼쪽)와 ‘동감’.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CJ CGV
박스오피스 2위와 3위를 차지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왼쪽)와 ‘동감’.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CJ CGV

전날까지 왕좌를 지켰던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한 계단 내려와 2위에 자리했다. 지난 16일 6만3,090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28만6,933명이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와칸다’의 왕이자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 분)의 죽음 이후 거대한 위협에 빠진 ‘와칸다’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운명을 건 전쟁과 새로운 수호자의 탄생을 예고하는 블록버스터. 

신작 ‘데시벨’에 밀려 2위를 기록했지만, 다시 정상을 탈환할 가능성이 높다. 17일 오전 9시 10분 기준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실시간 예매율은 27.8%로, 각각 19.8%와 19.2%를 기록 중인 ‘동감’ ‘데시벨’을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흥행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데시벨’과 같은 날 개봉한 ‘동감’(감독 서은영)은 3위를 기록했다. 이날 5만6,745명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동감’은 1999년의 용과 2022년의 무늬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로, 2000년 개봉한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근거자료 및 출처
일별 박스오피스
2022.11.17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2022.11.17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