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호 감독의 신작 ‘하얼빈’으로 뭉친 현빈(왼쪽)과 박정민. /VAST엔터테인먼트, 샘컴퍼니
우민호 감독의 신작 ‘하얼빈’으로 뭉친 현빈(왼쪽)과 박정민. /VAST엔터테인먼트, 샘컴퍼니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등으로 관객을 매료해 온 우민호 감독이 신작 ‘하얼빈’으로 돌아온다. 배우 현빈‧박정민‧전여빈 등 충무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뭉쳐 기대를 더한다.  

‘하얼빈’은 1909년, 조국과 떨어진 하얼빈에서 일본 제국에게 빼앗긴 대한민국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 액션 대작이다. 매 작품마다 시대를 읽는 깊은 통찰력을 보여준 우민호 감독이 영화 ‘남산의 부장들’ 이후 선보이는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배우 현빈부터 박정민‧조우진‧전여빈‧유재명‧박훈 등 연기력과 매력을 모두 갖춘 배우들이 총출동해 이목을 끈다. 먼저 영화 ‘공조: 인터내셔날’을 통해 또 한 번 흥행력을 입증한 현빈이 모두가 기억해야 할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을 연기한다. 조국을 빼앗긴 시대를 살아가는 자의 외로움과 목숨을 건 독립운동을 통해 불안감, 책임감 등 다양한 감정 연기와 액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헤어질 결심’ 등 무한한 캐릭터 변신을 보여준 천재적인 배우 박정민도 함께 한다. 남겨질 이름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한 독립투사 우덕순으로 분해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하얼빈’을 통해 앙상블을 완성할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우진‧전여빈‧박훈‧유재명. /유본컴퍼니, 매니지먼트mmm, 에일리언컴퍼니, 에이스팩토리
‘하얼빈’을 통해 앙상블을 완성할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우진‧전여빈‧박훈‧유재명. /유본컴퍼니, 매니지먼트mmm, 에일리언컴퍼니, 에이스팩토리

우민호 감독이 ‘내부자들’로 발견해 어느덧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조우진은 안중근과 함께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독립투사 김상현 역을 맡았고, 드라마 ‘빈센조’, 넷플릭스 ‘글리치’ 등 종횡무진 활약 중인 전여빈은 독립군 공부인으로 분해 강단 있는 매력을 보여준다. 

또 안중근 의사의 조력자 최재형 역은 드라마 ‘비밀의 숲’ ‘이태원 클라쓰’부터 영화 ‘소리도 없이’ 등을 통해 깊이 있는 연기력을 보여준 유재명이 분하고, 영화 ‘한산: 용의 출현’ ‘공조2: 인터내셔날’ 등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박훈은 일본제국의 모리 다쓰오 역을 맡아 ‘신스틸러’로서 면모를 재입증할 전망이다.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하얼빈’ 팀은 지난 14일 안중근기념관에서 거사의 뜻을 기억하며 고사를 진행했다. 크랭크인을 앞둔 우민호 감독은 “내가 전에 했던 작품들과 접근하는 방식도, 마음가짐도 그리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달라서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며 “모든 스태프들의 안전과 무사 촬영을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빈은 “작품에 참여를 결정하고 안중근의사기념관에 홀로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당시 가슴속에 깊은 묵직함과 떨림이 있었다”며 “훌륭한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고, 박정민도 “대한민국 역사의 영웅들을 다룬 작품을 연기하는 데에 있어서 많은 부담이 있다”며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는 20일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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