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가 2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있다. /NEW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가 2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있다. /NEW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가 1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곧 2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빼미’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6만8,84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3일 개봉 첫날부터 정상의 자리에 오른 뒤, 13일 연속 1위를 굳건히 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 누적 관객 수는 183만2,518명이다.  

특히 개봉 첫 주말(11월 25일~27일) 기록한 좌석판매율 19.4%보다 2주 차 주말인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더 높은 21.2%의 좌석판매율을 기록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오전 9시 15분 실시간 예매율 역시 21.7%로, 8.1%로 2위에 자리한 ‘탄생’을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어 더 많은 관객을 불러들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류준열 분)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로, 영화 ‘왕의 남자’ 조감독 출신 안태진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소현세자의 죽음과 관련된 역사적 미스터리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완성된 ‘올빼미’는 ‘주맹증’이라는 참신한 설정으로 색다른 스릴러를 완성한 것뿐 아니라,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촘촘한 스토리로 장르적 재미를 선사하며 관객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몰입도 높은 열연을 보여준 유해진(왼쪽)과 류준열. /NEW
몰입도 높은 열연을 보여준 유해진(왼쪽)과 류준열. /NEW

여기에 배우 유해진이 데뷔 후 첫 왕 역할인 인조 역을, 류준열이 맹인 침술사 경수로 분해 몰입도 높은 열연을 펼치며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관객의 뜨거운 입소문에 힘입어 개봉 3주 차에도 흔들림 없는 흥행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올빼미’. 최종 스코어에 관심이 쏠린다. 

반면 지난달 30일 나란히 개봉한 한국영화 신작 ‘압꾸정’(감독 임진순)과 ‘탄생’(감독 박흥식)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압꾸정’은 2만4,424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고, ‘탄생’은 1만1,963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누적 관객 수는 ‘압꾸정’이 38만8,964명, ‘탄생’이 13만2,349명을 기록했다.    

‘압꾸정’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 분)이 실력 톱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 분)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를 담았고, ‘탄생’은 조선 근대의 길을 열어젖힌 개척자 청년 김대건(윤시윤 분)의 위대한 여정을 그렸다. 부진을 딛고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일별 박스오피스
2022.12.06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2022.12.06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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