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풍선이 관리종목에서 해제되며 상장사로서의 리스크를 모두 털어내게 됐다. /노랑풍선
노랑풍선이 관리종목에서 해제되며 상장사로서의 리스크를 모두 털어내게 됐다. /노랑풍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던 코스닥 상장 여행사 노랑풍선이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상장폐지 절차 돌입 위기에서 벗어난데 이어 상장사로서의 리스크를 모두 털어낸 모습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 국면에 접어들면서 실적 또한 개선세가 뚜렷한 가운데, 올해는 흑자전환 등 정상궤도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리스크 말끔히 털어낸 노랑풍선… 흑자전환도 보인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4일 노랑풍선과 관련해 ‘소속부 변경’을 공시했다. 노랑풍선을 관리종목에서 해제하고 소속부를 중견기업부로 변경한 것이다.

노랑풍선은 2021년 연간 매출액이 29억원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3월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했다. 코스닥 상장규정은 ‘연간 매출액 30억원 미만’을 관리종목 지정 사유 중 하나로 두고 있다. 

노랑풍선은 이후 딱 1년 만에 관리종목에서 벗어난 모습인데, 이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종식 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매출액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노랑풍선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48억원의 매출액을 올렸고, 연간 매출액은 22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노랑풍선은 상장사로서 지니고 있던 리스크를 말끔히 털어내게 됐다. 노랑풍선은 2019년부터 지속돼온 적자로 인해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할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정부 차원의 상장폐지 요건 완화 조치가 이뤄지면서 이를 탈피했다.

실적 또한 개선세가 뚜렷하다. 지난해까지는 적자 흐름이 이어졌지만, 올해는 1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노랑풍선의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억눌려왔던데 따른 여행 수요 증가 흐름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 더욱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위기를 딛고 제 궤도를 되찾고 있는 노랑풍선이 흑자전환을 통해 재도약의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코스닥시장본부, 노랑풍선 관련 ‘소속부 변경’ 공시
2023. 3. 14.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노랑풍선 ‘2022사업연도 사업보고서’ 공시
2023. 3. 14.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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