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여자화장실에서 은밀한 몰카를 상습적으로 촬영해 온 30대 남성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30일 여자화장실에서 여성들이 볼일을 보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A씨(35)를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26일부터 11월 18일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화장실 몰카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활동 무대는 백화점과 주점, 식당 등 다양했으며, 몰카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태블릿 PC를 화장실 쓰레기통에 숨겨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20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A씨의 몰카 행각은 이를 발견한 여성의 신고로 결국 덜미를 잡히게 됐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의 변심 때문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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