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은행 직원을 사칭해 금융정보와 돈을 빼가는 보이스피싱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의 자사 대표 전화번호로 발신번호를 조작한 뒤 보안 강화를 위장해 금융정보를 빼가는 보이스피싱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이스피싱 수법은 다음과 같다. 네이버 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금감원 보안인증 관련 팝업창이 표시된다. 피해자가 보안강화로 여겨 금융정보(계좌번호, 비밀번호, 인증서 암호 등)를 입력하면 은행 대표 번호로 조작된 전화가 걸려온다.

사기범은 은행 보안실에서 보안인증 진행 중이라고 속이고 보안카드 번호를 물어본다. 이어 10분 후 피해자 자택으로 확인 전화가 와서 인증번호를 누르면 이후 수차례에 걸쳐 사기범 계좌로 자금이 이체되는 식이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어떤 상황에서도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므로 전화로 정보를 요구하면 절대 알려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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