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북한 노동신문이 가뭄의 심각성을 알리며 대비책 마련을 강조하고 나섰다.

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가물(가뭄) 피해를 철저히 막자'라는 제목의 글에서 "가물이 심각, 식량증산에 비상이 걸렸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전반적 지역에서 가물이 들고 있다. 서해 지구에서 수십년 만에 처음 보는 왕가물"이라며 "농사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물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일군들은 농사의 운명이 자기들의 어깨 우에 지워져 있다는 것을 깊이 자각할 것"이라며 "가물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을 전투적으로 작전하라"고 일렀다.

또 "농업 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가물피해를 막는 것이 올해 알곡고지 점령을 위한 중요한 방도의 하나"라며 "기상기후 조건에 맞게 농작물 재배관리를 짜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하수 시설 활용, 양수 설비 총동원 등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의 지난 2일 보도에 따르면 2월 중순~4월 30일 북한 지역 강수량이 23.5㎜로  평년의 83㎜에 비해 35%정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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