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 항암•항산화•혈당조절 효과 뛰어나고 각종 성인병 예방
흰 쌀과 밀가루 기본 재료로 사용하는 ‘죽’과 ‘빵’ 등에서도 오곡 활용해 눈길 끌어

▲ 본죽 ‘오곡쇠고기죽’ 이미지
[시사위크=이미르 기자] 오곡이 인기다. 쌀을 주로 섭취하는 한국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들을 보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유의 식감과 구수함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식이섬유와 각종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한 잡곡은 다양한 폴리페놀 성분을 함유해 항암, 항산화, 혈당조절에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성인병을 예방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며 수수와 찹쌀은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동맥경화, 고혈압 등 성인병에 좋다.

건강한 삶과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를 위한 외식•식품업계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특히 흰 쌀과 밀가루를 기본으로 하던 ‘죽’과 ‘빵’에서도 오곡을 사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의 다양한 오곡 활용법을 알아봤다.

다양한 재료로 한국인의 입맛을 잡아 온 웰빙 죽 전문점 본죽(대표 김철호)은 ‘오곡쇠고기죽’을 선보이며 오곡 건강 바람에 합류했다. 찰현미, 찰수수, 찰흑미, 찹쌀, 멥쌀 총 5가지 껍질 있는 곡물과 몸에 좋은 채소를 듬뿍 넣어 영양 균형을 맞췄다. 현미, 수수, 흑미의 톡톡 씹히는 식감과 씹을수록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통곡물에는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예방에 좋고, 특히 흑미는 항산화 작용읋 하는 안토니안 성분이 풍부해 세포가 노화하는 것을 방지한다. 쇠고기와 감자, 당근, 양파, 애호박, 표고버섯을 볶아 넣어 맛을 더했다.

SPC그룹의 삼립식품은 건강 브랜드 테이블에잇(Table 8)을 론칭하며 오곡을 넣은 디저트를 출시했다. 슈퍼푸드를 사용한 ‘단호박머핀’, ‘아몬드카카오미니파운드’, ‘오트밀초코쿠키’와 함께 ‘아몬드 오곡머핀’을 선보였으며 건강을 중시하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즉석밥 시장은 이미 오곡 열풍이 한창이다. 건강과 간편함을 모두 원하는 소비자의 증가로 잡곡밥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 2011년 60억원 수준이었던 잡곡밥 시장은 지난해 3배 이상 성장해 200억원대 시장에 진입했다. 성인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잡곡밥의 건강 기능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의 햇반 오곡밥은 구수한 맛과 특유의 향으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으며 최근 롯데마트에서 출시한 즉석밥 4종에는 ‘통큰오곡미’가 포함됐다.

오리온은 오곡 시리얼을 넣은 ‘핫브레이크 크리스피(Crispy)’를 출시했다. 기존 핫브레이크에는 아몬드와 땅콩이 꽉 채워져 아웃도어 활동 시 에너지를 줬다면, ‘핫브레이크 크리스피’는 오곡 시리얼인 밀, 옥수수, 호밀, 현미, 귀리와 땅콩을 채워 든든함은 물론 건강까지 챙겼다. 재료에 초콜릿을 버무려 맛과 영양을 모두 잡으며 15세~25세의 젊은 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본죽 경영지원실 이진영 실장은 “당뇨•고혈압 등에 도움이 되는 오곡을 넣은 ’오곡쇠고기죽’은 한 끼 보양식으로도 손색 없다”며 “앞으로도 본죽은 오곡을 활용해 다양한 건강 메뉴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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