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 대국민담화에 담길 내용에 대해 최종 조율에 나섰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그동안 많은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조만간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국가재난안전제도의 체계를 어떻게 정착시킬지에 대해 국무위원 여러분들의 의견이라든가, 집중적인 논의가 있었으면 한다”면서 “지난 일요일(1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세월호와 관련해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들, 또 국민이 불안해하는 재난안전문제 등에 대해 전문가를 비롯한 각계의 의견과 내용을 수렴한 것을 바탕으로 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사실상 이날 국무회의에서 대국민담화에 담길 대국민 사과와 세월호 참사 관련 대책 등에 대해 각료들과 최종 조율에 나선 셈이다. 오는 15일 발표될 것으로 점쳐지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는 국가재난안전마스터플랜의 수립, 이른바 ‘관피아’로 불리는 관료 모피아 척결을 비롯한 공직사회 혁신 방안 등 세월호 참사 수습 후속조치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담화문의 내용을 염두에 둔 토론이기에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면서도 “세월호 대책에 대한 발제가 있은 뒤 각 부처 장관들이 준비한 발언을 하고 박 대통령이 의견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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