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심정지 기간이 당초 알려진 5분이 아니라 8분이라고 17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당초 심정지 기간이 5분 이내라고 발표된 것과는 달리 8분 가량에 이른다고 조선일보가 17일 보도했다.

지난 11일 삼성그룹 측은 “이건희 회장이 10일 오후 10시50분 쯤 호흡곤란과 심근경색 증세를 보여 인근 순천향병원으로 급히 옮겼으며 도착 후 심장마비가 왔다”며 “이건희 회장은 심정지 기간은 5분 이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조선일보 취재결과 이 회장이 순천향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심장마비가 일어나 삼성그룹에서 발표한 심정기 기간인 5분이 아니라 8분이라는 것이다.

심정지 4분 이내에 다시 심장 순환이 돌아오지 않으면 뇌 손상이 진행되고, 7분이 넘으면 뇌손상이 상당히 진행되는 것으로 의학계에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건희 회장의 심정지 기간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4분 정도가 더 늘어난 8분이라면 이 회장도 상당한 뇌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심정지 기간이 7분을 넘으면 환자가 회복하더라도 단순한 의사소통은 가능할지 몰라도 고차원적인 뇌기능 회복까지는 장담하지 못한다는 게 의학계의 견해다.

한편, 이 회장이 생각보다 오랫동안 진정치료를 받자 지난 16일 증권가를 중심으로 ‘이건희 위독설’이 급격하게 퍼졌다. 이에 삼성서울병원 윤순봉 사장이 기자실을 찾아 “이 회장의 경과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말하며 ‘이건희 위독설’을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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