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더 높은 지역은 경상, 충청, 강원, 제주인 반면 부정적인 평가가 더 높은 곳은 서울, 경기, 인천, 전라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대국민담화 발표 이후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21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직전 대비 4.0% 포인트 반등했고, 부정평가는 3.9% 포인트 하락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잘못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직무평가 질문에 44.2%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47.4%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해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내인 3.2% 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8.4%).

지난 4일 조사결과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40.2% → 44.2%’로 4.0% 포인트 오른 반면, 부정평가는 ‘51.3% → 47.4%’로 3.9% 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40대 이하는 부정평가가 51.1%(40대)~70.5%(19/20대)로 매우 높았고, 50대 이상은 긍정평가가 58.5%(50대)~72.2%(60대)로 매우 높았다.

특히 ‘리서치뷰’가 대통령 직무평가를 측정하기 시작한 작년 5월 이후 40대 남성(잘함 37.0% vs 잘못함 51.1%)보다 여성(잘함 33.9% vs 잘못함 49.5%)에서 긍정평가 지수가 낮게 나타난 것은 본 조사가 처음으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분노한 엄마’들의 표심이 이번 지방선거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잘함 42.4% vs 잘못함 48.4%), 경기/인천(잘함 43.4% vs 잘못함 51.4%), 호남(잘함 23.7% vs 잘못함 60.8%)은 부정평가가 더 높았고, 충청(잘함 45.0% vs 잘못함 43.2%), 대구/경북(잘함 59.1% vs 잘못함 30.4%), 부산/울산/경남(잘함 49.1% vs 잘못함 42.3%), 강원/제주(잘함 51.0% vs 잘못함 42.3%)는 긍정평가가 더 높았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지난 21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ARS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고, 가중값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 1,584명을 무작위로 표집한 후 4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기준 성ㆍ연령ㆍ지역별 비례할당 후 1,000명의 표본수에 맞춰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4.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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