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다음커니케이션(이하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된다.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와 국내 2위 포털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업계에 지각 변동이 예고될 전망이다. 

다음과 카카오는 26일 통합법인 ‘다음카카오 출범’을 선언했다. 양사는 지난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합병을 체결했다. 오는 8월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 연내에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시가총액 3조4,000억원대 초대형 인터넷 업체가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카카오는 비상장사지만,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액을 고려해 시가총액이 최소 2조3,500억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도 지난 23일 시가총액이 1조590억원 수준에 이른다. 

합병 형태는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약 1:1.556의 비율로 피합병법인인 카카오의 주식을 합병법인인 다음의 발행신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합법인은 당분간 다음과 카카오가 각각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운영하되, 공통부문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부문부터 순차적으로 통합해 나갈 것으로 알려진다.

양사의 결합이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