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부산국제모터쇼에 전시된 기아차 신형 카니발과 함께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기아자동차㈜가 6월 8일까지 벡스코(BEXCO,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소재)에서 개최되는 ‘2014 부산국제모터쇼(이하 부산모터쇼)’에서 대한민국 대표 미니밴 ‘올 뉴 카니발’을 29일 일반에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이날 일반인 공개일(30일)에 앞서 부산모터쇼 현장을 찾은 내•외신 기자단을 대상으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올 뉴 카니발’과 아웃도어 모델 등 파생모델을 전시해 프리미엄 패밀리 미니밴을 지향하는 ‘올 뉴 카니발’의 다양한 매력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지난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처음 선보인 ▲후륜구동 스포츠세단 콘셉트카 ‘GT4 스팅어(Stinger)’,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 ▲ 하이브리드 콤팩트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니로(Niro)’를 국내에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 이삼웅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카니발은 대한민국에 미니밴 시대를 활짝 연 주역으로 ‘올 뉴 카니발’은 이러한 역사를 계승하고 한 단계 높아진 품격과 공간 활용성 등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미니밴의 새로운 가치를 시장에 전파하는 선구자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국내에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콘셉트카와 다양한 신기술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아차의 미래 비전을 모터쇼를 통해 고객들에게 선보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 2014 부산국제모터쇼에 전시된 기아차 신형 카니발과 함께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 ‘올 뉴 카니발’ 부산모터쇼 통해 일반에 최초 공개

기아차는 3세대 카니발 ‘올 뉴 카니발’을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처음으로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했다.

‘올 뉴 카니발’은 ‘가족을 위한 안전과 프리미엄 공간’을 지향하는 ‘프리미엄 패밀리 미니밴’으로서 이전 모델에 비해 더욱 세련되고 볼륨감 있는 디자인에 세계 최초로 4열 팝업 싱킹 시트를 적용 등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가족을 위한 안전성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한 전면부 ▲차량의 옆면부터 후면부를 둘러싼 랩어라운드 글래스를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한 측면부 ▲스포티한 스타일의 범퍼와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한 후면부 등 이전 모델 대비 한층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췄다.

‘올 뉴 카니발’의 실내는 세계 최초로 4열 팝업 싱킹 시트를 적용하고 보조 시트 배열을 개선해 내부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팝업 싱킹 시트는 기존 싱킹 시트와는 달리 4열 시트 등받이를 앞으로 접은 후 별도 이동 없이 그대로 누르면 바닥으로 4열이 숨어 들어가 평평한 공간을 만들게 되며, 이에 따라 최대 546L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편의성과 공간 활용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9인승의 경우 기존 3열 구조를 4열로 조정해 실제로 활용도가 높은 2~3열 시트를 독립시트로 구성해 ‘프리미엄 미니밴’다운 안락한 승차감을 구현했으며, ▲11인승의 경우 2~3열의 보조 시트를 중간에 배치해 승하차 및 내부 이동의 용이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대형 콘솔 박스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추는 한편 ▲기어 노브 위치변경 ▲풀칼라 슈퍼비전 클러스터 ▲시인성이 뛰어난 8인치 대형 LCD 내비게이션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올 뉴 카니발’에는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kgㆍm의 힘을 발휘하는 R2.2 E-VGT 디젤 엔진을 탑재해 기존 모델 대비 최고출력 2.5%, 최대토크 1.1%, 연비는 최대 5.5% 향상시켜 성능과 경제성을 모두 향상시켰다.

또한 기아차 최초로 유로 6 규제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국내 저공해차 인증도 획득해 혼잡통행료 50% 할인, 공영 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 사진은 (우로부터) 기아차 이삼웅 사장, 김종석 노조 지부장, 김창식 국내영업본부장이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특히 ‘프리미엄 패밀리 미니밴’을 지향하는 ‘올 뉴 카니발’은 가족의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최고 수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초고장력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기존 7%에서 52%로 대폭 확대 적용하고 ▲차체 구조를 크게 개선했다.

또한 ▲6에어백 시스템을 기본 적용해 탑승자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편 ▲액티브 후드 시스템을 적용해 보행자의 안전성까지도 높였다.

아울러 ‘올 뉴 카니발’에는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 테일게이트 ▲전방추돌 경보시스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후측방 경보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을 대거 선택사양으로 제공해 고급 세단에 못지 않은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

‘올 뉴 카니발’의 가격은 9인승의 경우(자동변속기 기준) ▲럭셔리 트림이 2,990~3,020만원 ▲프레스티지 트림이 3,250~3,280만원 ▲노블레스 트림이 3,610~3,640만원 선이다.

11인승(자동변속기 기준)은 ▲디럭스 트림이 2,700~2,730만원 ▲럭셔리 트림이 2,940~2,970만원 ▲프레스티지 트림이 3,200~3,230만원 ▲노블레스 트림이 3,560~3,590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며, 최종 가격은 6월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9/11인승 카니발 외에도 ▲하이루프를 적용하고 무드램프와 독서등, 대형 고정식 모니터 등 고급스러운 내장으로 꾸민 ‘올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 ▲차체 밀착형 루프박스, 테일게이트 라이트 등을 적용해 캠핑 등에 편리한 ‘올 뉴 카니발 아웃도어’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장애인들을 위해 승하차 편의성과 탑승시 안전성을 높인 '올 뉴 카니발 이지무브'를 함께 공개해 고급감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올 뉴 카니발'만의 매력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올 뉴 카니발 이지무브'는 기존 이지무브 차량 대비 성능과 편의성을 한층 높인 2세대 장애인 복지차 모델로, 현대차그룹이 2010년 출자해 설립된 사회적기업 '㈜이지무브(경기도 안산시 소재)'가 처음으로 제작과 판매를 맡는다.

새롭게 선보이는 '올 뉴 카니발 이지무브'는 차량 개조업계 최초로 장애인-비장애인 겸용으로 개발해 활용도를 크게 높인 것이 특징으로, 장애인이 탑승 시에는 휠체어를 탄 상태로 차량에 탑승 시키는 '폴딩형 슬로프'를 활용하고, 미사용 시에는 비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일반 시트가 장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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