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7일 오후 비공개 회의를 열고 7·30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윤상현 사무총장을 임명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누리당 7·30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윤상현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오후 비공개 회의를 열고 윤 사무총장을 포함해 13명으로 구성된 공천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당초 비대위 소속 비주류 의원들의 반발로 윤 사무총장의 공천위원장 선정은 무산될 것으로 보였으나 재보선 공천위원장은 관례에 따라 사무총장이 맡았다는 점,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라는 이유에서 임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장윤석·조해진 비대위원과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 일부 참석자들은 외부 인사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던 터. 특히 장윤석 의원은 “6·4 지방선거가 무승부라는 평가가 있어 재·보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과거 2~3명을 뽑던 재·보선처럼 관례대로 사무총장을 공천위원장으로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외부 인사를 공천위원장으로 모시자고 제안한 이유다.

하지만 지도부 주류 의원들이 외부 인사 영입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들어 난색을 표하면서 윤 사무총장의 공천위원장 선정에 반대했던 비주류 의원들도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당내 인사로는 윤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세연 제1사무부총장과 전희재 제2사무부총장이 당연직으로 포함됐고, 원유철·김태흠·류지영 의원과 박요찬 경기 과천·의왕 당협위원장이 들어갔다.

외부 인사로는 이병두 전 삼정 KPMG부회장, 산악인 엄홍길씨, 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 손지애 전 아리랑TV 사장, 전주혜 변호사,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대학원 교수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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