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해외 여행객들이 출국을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
[시사위크=나은찬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해외감염병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 등지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에볼라바이러스, 동물인플루엔자(H7N9)로 인해 환자 및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메르스 환자는 820명(사망 286명), 에볼라바이러스는 599명(338사망, 동물인플루엔자 환자는 450명이 발생했다.

우리 국민이 주로 방문하는 동남아시아는 모기 등에 의한 매개체 감염병(뎅기열, 말라리아 등)에 주의가 요구되며, 오염된 식수나 비위생적 음식물 섭취 등으로 인한 감염병인 세균성이질과 장티푸스 등도 조심해야 한다.

지난해 주요 해외유입감염병은 뎅기열(51%), 세균성이질(13%), 말라리아(12%), A형간염(4%), 파라티푸스(4%) 순이었다.

해외 여행시에는 반드시 출국 2~4주 전에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현지에서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며,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1차적인 예방요령이다.

또 여행 중 설사나 고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입국시 공·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국 후에는 가까운 보건소 또는 인근 의료기관에 반드시 방문해 상담해야 한다.

국가별 감염병 정보와 예방요령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와 질병관리본부 미니 앱 ‘해외여행 건강도우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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