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검찰이 현대자동차의 엔진 관련 주요 기술 일부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지난 1일 엔진기술 설계업체인 A사의 본사와 관련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A사 연구원 심모씨 등 2명은 현대차 엔진 관련 주요 기술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사는 환경부 녹색인증을 받은 ‘저공해 LPG 엔진 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이 회사는 국내 모 대학 자동차 내연기관 연구소 동문들이 설립한 곳으로, 이 대학 교수 등이 이사로 등재돼 있다고 알려졌다.

검찰은 또 회사 대표 김모(52)씨가 심씨 등과 함께 한국GM의 엔진 기술을 유출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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