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통상자원부, ‘랄프로렌’ 아동복 비롯한 유아용 제품과 충전기 등 552개 제품 리콜명령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사업통상자원부는 ‘랄프로렌’ 아동복을 비롯한 유아용 제품과 충전기 등 가정용 생활제품 552개 제품에 리콜명령을 내렸다.

4일 산업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가정용 생활제품 552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핸드폰 충전기, 유아동복, 유아용 삼륜차 등 29개 제품이 소비자 안전에 위해가 확인되어 리콜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랄프로렌 재킷(모델명:S2 CONCEPT-4 NAVY)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어 사용이 금지된 염료를 옷 안감에 사용한 점이 적발됐고, (주)퍼스트 어패럴의 유아용 원피스(모델명:Q41DBC020)의 인조가죽벨트에는 기준치의 40배가 넘는 납이 검출되고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226배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내구성이 약해 안전에 문제가 있는 유아용 삼륜차 2개 제품과 이단침대 2개 제품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시중에 유통 중인 휴대전화 충전기에 대한 안전조사에서도 안전인증을 받은 19개 제품이 인증 당시와 달리 임의로 변경되어 감전과 화재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해당 제품들은 퓨즈와 변압장치 등 주요 부품을 저가의 제품이나 기준 이하의 제품으로 임의 변경해 시장에 유통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표원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인증을 받은 후 고의로 주요부품을 변경하여 판매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리콜명령 외에 형사처벌 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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