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 차윤 기자] 해태제과가 이탈리아 아이스크림 회사인 ‘빨라쪼 델 프레도’(Palazzo Del Freddo)를 인수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해태제과는 지난 5일 빨라쪼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05년 해태제과가 크라운제과와 합병한 이후 첫 번째 M&A(인수합병)이다.

빨라쪼는 1880년 궁중 요리사였던 지오코모 파씨가 설립한 회사로, 2대 계승자인 지오바니 파씨가 ‘젤라또의 황제’라는 명성을 얻은 이래 5대에 걸쳐 유명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배우 오드리 헵번이 이 젤라또를 먹으면서

해태제과는 지난 2008년 한국빨라쪼를 인수한 이후, 전국의 유명 백화점 및 랜드마크 등을 중심으로 63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이번에 본사를 인수함으로써 프리미엄아이스크림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해태제과는 2020년까지 연매출 1000억원, 매장 수를 국내 300개, 해외 200개까지 늘려 국내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선두 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