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이 막내동생 고 김창익이 세상을 떠난 후 느꼈던 심경을 털어놓았다. (사진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 토크쇼 택시’ 출연 모습) 
[시사위크 = 송희담 기자] 배우 겸 가수 김창완이 불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산울림 멤버이자 친동생인 고 김창익을 언급했다.

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 토크쇼 택시’에는 김창완과 심리상담가 김선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창완은 막내 동생 김창익 사망 후에 느꼈던 심경에 대해 털어놓았다. 김창익은 2008년 1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

김창완은 “형제는 한 몸이라고 생각했었다. (동생이 세상을 떠난 후) 사지가 절단됐다고 생각하면 딱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창완은 “형제를 잃기 전 그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가 됐든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그때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랐다”고 회상했다.

김창완은 “세월이 약이라고 생각 안 한다. 난 안 잊는다. 정말 사랑하는 가족이든 애인이든 세월로 씻어서 잊으려고 하기 보다는 고이 간직해서 진주알 만드는 것도 방법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증을 피할 마음도 없다. 언제까지고 내 마음이 계속 통증을 느낀대도 괜찮다. 아프면 아픈 거다. 그러면 작품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작품을 하는 동안은 잠시 잊을 수 있고”라고 말했다. 

한편 그룹 산울림은 김창완, 김창훈, 김창익 형제로 구성됐다. 1977년 1집 ‘아니 벌써’로 데뷔해 ‘꼬마야’,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등 다양한 히트곡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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