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 차윤 기자] 삼성그룹이 계열사별로 합격자를 발표하는 등 대기업들의 올 상반기 채용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상반기에 합격하지 못했다면 좌절하지 말고 이제 하반기 채용을 준비해야 한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지난해 하반기 채용을 진행한 1,000대 기업 중 604건의 채용일정을 분석한 결과, 31%가 ‘9월’에 서류접수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 첫째 주(2~8일)에 채용을 시작한 기업이 전체의 10.9%(66개사)에 달했다.
 
실제로 30대 그룹사(공기업 제외한 23개 그룹) 10곳 중 6곳(60.9%, 14개 그룹)이 9월 첫째 주에 서류모집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두산그룹과 LG하우시스가 9월 1일,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다. 2일에는 CJ그룹, GS칼텍스, KT그룹, OCI, SK그룹, 대한항공, 동부그룹,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이 채용을 실시했고, 3일에는 롯데그룹이, 4일에는 포스코그룹과 한화그룹이 채용을 시작했다.
 
이어 ‘10월’(26.8%), ‘11월’(23.2%), ‘12월’(10.6%), ‘8월’(7.5%) 등의 순으로 모집을 시작하고 있었다.
 
서류접수 기간은 평균 13일로 집계되었다. 세부적으로는 ‘8~14일’ 동안 접수를 받은 기업이 59.4%로 절반 이상이었다. 다음으로 ‘15~21일’(22%), ‘7일 이내’(13.1%), ‘22~28일’(4%) 등의 순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매년 채용시기가 크게 변하지 않는 것을 볼 때, 올해도 대부분의 기업이 9월에 채용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구직자들은 상반기 취업 결과에 연연하기 보다는 지금부터 남은 기간에 맞춰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 취업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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