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북한이 발사체 120여발을 어제에 이어 또 발사했다.

군 관계자는 14일 “북한이 오늘 오전 12시경 방사포 100여 발을 강원도 고성 비무장지대(DMZ) 북방한계선 수백m 지점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했다”며 “방사포 포탄은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1~8㎞ 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의 방사포 사격훈련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는 122㎜ 방사포로 추정되고 있으며 사거리는 10~20㎞로 파악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방사포 사격훈련이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함께 대남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통상적인 사격훈련이라고 보기에는 규모가 크고 동해 군사분계선 근처에서 방사포 사격훈련을 하는 것이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당국은 북한의 ‘화전양면전술’의 하나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북한은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 파격 실무접촉을 제안하는 동시에 한미연합훈련에는  극도로 비난하는 태도를 보였다.

북한은 이날 방사포 발사 외에 지난 9일 황해도에서 스커드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북방향으로 발사했고, 어제인 13일에는 개성 북쪽에서도 같은 종류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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