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7 18:12 (화)
헤어진 애인 집에 방화… 가족 사망까지 낳은 남자의 ‘집착’
헤어진 애인 집에 방화… 가족 사망까지 낳은 남자의 ‘집착’
  • 한수인 기자
  • 승인 2014.07.1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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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위크=한수인 기자] 이별을 통보한 애인의 집에 불을 질러 애인의 언니를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결국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13일 전 애인 A(26)씨의 집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현주거주물방화치사)로 정모(31)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정씨는 13일 새벽 4시 17분쯤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위치한 A씨의 집을 찾아가 창문 등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의 방화로 집 안에서 자고 있던 A씨의 언니가 숨졌으며, A씨와 A씨의 어머니, 옆집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등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한 A씨는 전신에 화상을 입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끔찍한 방화를 저지른 정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 그러나 범행 1시간 전까지 함께 술을 마셨던 지인들의 설득으로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1년가량 사귄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프주유소에서 구입한 휘발유를 생수통 3개에 채워 숨겨놓았고, 범행 직전엔 A씨 방 창문이 열린 것을 확인하기도 한 것이다.

경찰은 숨진 A씨의 언니에 대해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및 도주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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