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이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0년 형을 확정 선고받았다.
[시사위크=한수인 기자] 자신의 처형을 살해한 뒤 암매장한 전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32)이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0년 확정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살인 및 사체은닉 등 혐의로 기소된 정상헌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특별히 납득할 만한 사정이 없이 처형을 살해하고 사체를 암매장 하는 등 정상적인 사람으로 보기 어려운 악한 행태를 보였다”며 “처가살이를 하면서 쌓인 감정이 폭발해 우발적으로 일어난 범행이라는 주장을 고려해도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의 형량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1심 재판부는 정상헌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으며, 2심 재판부는 징역 20년을 선고한 바 있다.

정상헌은 지난해 6월 26일 경기도 화성의 처갓집에서 아내의 쌍둥이 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 목졸라 살해했다. 이후 그는 처형의 시신을 경기도 오산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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