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한수인 기자] 서울 도심에서 두 차례나 뺑소니를 저지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연달아 뺑소니 사고를 낸 우모(26) 씨에 대해 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우씨는 지난 22일 오전 5시쯤 서울 마포구 노고산치안센터 앞 횡단보도에서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내달려 길을 건너던 김모(26)씨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도주했다. 이어 신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근처 횡단보도에서도 박모(18)군을 치고 또 다시 달아났다.

우씨의 무법질주는 택시와 추돌한 뒤에야 막을 내렸다. 경찰은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우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 사고로 박군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김씨는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무법질주를 벌인 우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우씨는 불안 증세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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