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정호 기자] KB국민카드는 지난 7월 7일 통합형 할인 카드 ‘KB국민 누리카드’를 선보이며, 라이프스타일별 세분화 카드인 ‘KB국민 훈•민•정•음 카드’와 통합형 카드인 ‘KB국민 가온•누리카드’를 근간으로 하는 한글 브랜드 상품 체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지난 5월 선보인 통합형 포인트 적립 카드 ‘KB국민 가온카드’에 이어 할인 카드를 추가함으로써 통합형 카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객 선택의 폭도 한층 넓히게 됐다.

◇ 한글 창제 이념과 원리 본 딴 한글 브랜드 상품 체계 구축

지난해부터 KB국민카드는 24자의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다양한 의미를 담아내는 한글의 창제 이념과 원리를 본 따 한글 브랜드 상품 체계 구축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 작업은 △차별화 된 상품 브랜드 체계 정립, △상품 경쟁력 강화, △효과적인 대고객 커뮤니케이션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KB국민카드는 기존 상품 체계와 포트폴리오 진단을 통한 강약점 분석을 진행했고, 또한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별, 소비 패턴 등에 대한 세분화 분석도 병행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총 10개의 유형으로 분류했다.

한글 브랜드 상품 체계는 혜택 제공 방식을 가로축, 상품 등급을 세로축으로 하고 있다.

가로축은 혜택 제공 방식에 따라 통합형 카드(2종)와 라이프스타일별 세분화 카드(4종)로 나누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취하고 있다.

세로축은 상품 등급을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체크-일반-올림-플래티늄의 네 단계로 분류했다.

KB국민카드는 ‘KB국민 누리카드’ 출시로 한글 브랜드 상품 체계의 가로축을 완성한 데 이어 상품 등급을 구성하는 세로축 구축도 조만간 완료할 계획이다.

체크카드의 경우 지난해부터 생활 중심의 할인 체크카드 ‘KB국민 민 체크카드’, 쇼핑 특화 ‘KB국민 정 체크카드’, 교육 특화 ‘KB국민 훈 체크카드’를 연이어 선보인데 이어 7월 중‘KB국민 음 체크카드’를 출시해 훈민정음 체크카드 시리즈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통합형 체크카드인 ‘KB국민 가온•누리 체크카드’와 올림 및 플래티늄 등급의 상품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기존 상품들에 대한 고객 만족도와 성과 분석을 통해 노후 상품도 정리하는 등 전체적인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 작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한글 브랜드 상품 체계는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 가치를 극대화 하고자 했던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한글이 24개 글자로 편리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했듯이 앞으로의 카드 생활도 24개의 한글 브랜드 상품을 통해 한층 더 쉽고 편리해 질 것”이라 밝혔다.

 
◇ KB국민 훈•민•정•음 카드와 훈민정음

KB국민카드가 2013년 12월 선보인 한글시리즈 카드 ‘KB국민 훈∙민∙정∙음 카드’는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 상품과 연계된 다양한 스토리 등으로 시장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KB국민 훈∙민∙정∙음 카드’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별로 특화된 4종의 한글 시리즈 카드로 ▲한글 상품명, ▲전통 색상 ‘오방색’ 활용, ▲상품별 보조 수식어의 결합을 통해 경쟁사와의 상품 및 브랜드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 왜 한글 카드인가?

KB국민카드는 이 카드에 한글로 된 상품명을 적용해 시리즈화 했다.

KB국민카드는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훈’, ‘민’, ‘정’, ‘음’ 각 음절이 가진 뜻이 라이프스타일 특성과 연계되도록 했다.

고객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카드 혜택을 기억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KB국민카드가 추구하는 ‘국민생활의 힘’이라는 브랜드 지향점이 훈민정음의 자주∙애민∙실용 정신과 일치하는 점도 고려했다.

아울러, KB국민카드 본사가 한글학회,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의 생가 터 등이 위치해 있는 한글의 중심지 ‘한글가온길’과 인접하고 있는 점도 한글 카드 선택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 디자인 차별화 요소는 무엇인가?

KB국민카드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전통 색상인 오방색(노란색∙파란색∙흰색∙빨간색∙검은색)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카드 디자인에 반영했다.

‘오방색’ 중 흰색을 제외한 노란색∙파란색∙빨간색∙검은색이 상징하는 뜻과 4장의 카드마다 지닌 특징을 결합해 고객이 본인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색으로 표현된 카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훈카드’는 인간의 지혜를 뜻하는 검은색, ‘민카드’는 풍요로움을 나타내는 노란색, ‘정카드’는 정열과 창조의 빨간색, ‘음카드’는 생명과 성장을 의미하는 파란색과 결합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파란색과 빨간색, 검은색과 노란색과 같은 조합을 통해 최대 4개까지 나만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카드 색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 보조 수식어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KB국민카드는 각 카드의 특징을 보다 쉽게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보조 수식어를 사용했다.

‘훈카드’ - 알찬 내일, ‘민카드’ - 행복한 생활, ‘정카드’ - 빛나는 매력, ‘음카드’ - 즐거운 휴식과 같이 상품 속성을 설명하는 보조 수식어를 통해 본인이 추구하는 소비 패턴에 최적화된 카드를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자녀의 교육과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고객은 알찬 내일을 위해 학원 할인 혜택이 있는 ‘훈카드’를 선택하면 된다. 쇼핑을 즐기는 고객이라면 행복한 생활을 위해 대형마트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민카드’, 미용과 패션에 관심이 많은 고객은 빛나는 매력을 위한 ‘정카드’, 커피와 여행을 즐기는 고객은 즐거운 휴식을 위해 여행 할인 혜택이 있는 ‘음카드’를 선택하면 된다.

■ 상품별 혜택과 특징은 무엇인가?

이 카드는 라이프스타일별로 고객 선호 업종에 대한 높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훈카드’는 학원 10%, 레저∙피트니스 5%, 약국 최대 10% 할인, ▲‘민카드’는 대형마트 10%, 편의점 5%, 이동통신요금 최대 10% 할인, ▲‘정카드’는 인터넷 쇼핑몰 및 홈쇼핑 10%, 뷰티업종 5%, 백화점과 면세점 최대 10% 할인, ▲‘음카드’는 커피 30%, 영화∙공연∙소셜커머스 5%, 골프 및 KB투어 최대 10% 할인을 각각 제공한다.

앱카드 ‘K-모션’으로 편의점 이용 시 5% 할인, 시즌별로 특화 가맹점 이용 시 50% 할인, KB국민은행 장기거래 고객에게 추가 5% 할인을 특별 서비스로 제공한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5,000원, 국내외겸용 1만원이다.

■ 훈민정음카드와 훈민정음의 숙명적 인연

훈민정음 카드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상호간의 놀라운 만큼의 역사적 인연과 소위 말하는 평행이론도 이채롭다.

우선, 세종대왕이 즉위 만 25년 만에 백성을 위해 훈민정음을 만들었는데 KB국민카드는 설립 만 25년 만에 국민을 위해 훈민정음 카드를 선보였다.

또한, 세종대왕이 24개 자음과 모음으로만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표현을 나타낼 수 있는 치밀하고 과학적인 한글을 창제했는데, KB국민카드는 훈민정음 카드 출시를 통해 4장의 카드로 고객의 다양한 소비 패턴을 담아낼 수 있도록 해, 고객이 편하고 쉽게 카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상품을 설계함으로써 쉽고 편리하게 카드를 선택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이점을 가진 상품이다”며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쓸 수 있는 한글처럼 국민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카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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