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르 기자] 휘발유 값이 3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3년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경유 값은 19주째 연속으로 떨어졌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리터)당 평균 1855.3원이었다. 전주보다 1.6원 떨어진 가격이다. 경유는 2.7원 내린 1659.1원을 나타냈다. 등유는 1.2원 내린 1314.5원에 거래됐다.
지역별로는 휘발유를 기준으로 서울이 1951.7원으로 가장 비쌌다. 뒤이어 제주(1884.4원), 경기(1864.2원), 강원(1862.8원), 충남(1862.0원)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기름값이 싼 곳은 대구(1824.7원), 울산(1831.4원), 광주(1834.2원), 경북(1835.7원), 경남(1841.5원) 등이었다.
주요소별로는 SK에너지가 1874.9원으로 가장 비쌌다. 다음으로는 GS칼텍스(1863.4원), 에쓰오일(S-OIL)(1844.4원), 현대오일뱅크(1840원) 순서로 값이 내려갔다. 알뜰주유소는 1825.9원에 판매됐다.
형태별로는 셀프 주유소와 비(非)셀프 주유소가 각각 1820.8원, 1860.7원으로 약 40원 가량 차이가 났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과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판매가격도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르 기자
leemir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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