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나은찬 기자] 칠월칠석(七月七夕) 날이면 검색 포털은 어김없이 ‘칠월칠석’키워드가 인기검색어 순위에 오르게 된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칠월칠석이지만 이에 대해 자세히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하지만 칠월칠석에 대한 전설은 단순히 견우와 직녀가 만나게 되는 날로 끝나지 않고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

◇ 칠월칠석 전설

옥황상제의 손녀인 ‘직녀’와 하늘나라의 목동 ‘견우’는 서로를 사랑하였고, 결혼에 까지 이르게 된다. 둘은 진심으로 서로를 아꼈고 사랑했다. 그러나 서로 사랑을 속삭이기에 바빠 일을 돌보지 않고 밤낮 게으른 일상을 하기 일쑤였다. 이에 화가 난 옥황상제는 둘을 각각 은하수 반대편에 살게끔 하였고, 견우와 직녀는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되었다.

서로를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에 보고 싶은 마음에 하루도 눈물 마를 날이 없던 견우와 직녀. 이런 소식을 까마귀와 까치가 듣고 애처로운 마음을 갖게 된다. 그리하여 매월7월 7일(음력)이면 까마귀와 까치가 자신들의 몸을 이용해 은하수에 다리를 놓아주어 견우와 직녀가 만날 수 있게 되었는데, 바로 이 다리가 오작교(烏鵲橋)이다. 까마귀 오(烏) 자와 까치 작(鵲)자를 합친 이름이다. 이 날 1년에 유일하게 한 번만 둘은 만날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견우, 직녀 이야기가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 칠월칠석과 조상들

직녀의 본업이 베 짜는 일이었기에 매년 음력 7월 7일이면 처녀들은 직녀성을 향해 바느질을 잘하게 해달라는 기도를 드렸고, 칠성제 제사를 지내면 아들을 낳는다고 하여 정성을 다했다. 또한, 전북 고창과 태인, 경북 봉화•예천•안동에서는 조상에 제사를 지낸다. 전북 익산과 군산에서는 칠석날 시암제(샘제)를 지냈다.

강원도 양양에서는 으레 비가 오는 날로 되어 있어서 비가 내리는지 안 내리는지를 살펴 농사를 점쳤다. 만약 비가 오지 않으면 그 해 곡물에 해가 되는 것으로 알고, 비가 내리면 견우직녀가 만나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알고 농사에 좋을 것이라 여겼다.

◇ 칠월칠석 모티브의 소셜데이팅

궁합기반 소셜데이팅 ‘오작스쿨’ 앱은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칠월칠석 전설을 모티브로 견우와 직녀, 까치, 까마귀, 옥황상제 등이 등장하는 소셜데이팅 어플리케이션이다. 위에 언급된 케릭터들이 오작스쿨(소개팅 학교)의 선생님들이고 회원들에게 오작교와 같은 역할을 하며 소개팅을 주선해 주는데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또한, 소개팅에 궁합 요소를 포함시켜 본인과 잘 맞는 인연을 소개시켜 줄 확률이 높아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좋아요’, ‘OK’, ‘고백’ 등 여러 요소를 혼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이성을 소개시켜준다.

오작스쿨의 한 관계자는 “칠월칠석은 오작스쿨에게 아주 중요한 날이다. 칠월칠석(올해 음력 7월 7일은 양력으로 8월 3일)을 계기로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자 하는 20∙30대 미혼 싱글들이 인연성사가 되어 행복하게 지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작스쿨’ 앱은 구글플레이(Google Play) 또는 티스토어(T store) 검색을 통해 다운받을 수 있으며, 20~30대 미혼 남녀들에게 특허 출원한 궁합 알고리즘을 이용한 오늘의 인연매칭 및 인연 찾기를 통해 자신의 천생연분을 매일 4명 소개해 주는 소셜데이팅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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