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명선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 진원지로 알려진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등 서아프리카 3개국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격리구역을 설정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지만 공포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도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이나 감염자가 확인된 국가의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호흡기가 아닌 혈액이나 체액의 접촉에 의해 전파된다. 때문에 감염된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도 주의해야 한다.

바이러스에 감염 되지 않도록 특히 신경을 써야하는 이유는 현재 개발된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에볼라출혈열을 유발하는데 보통 약 1주일 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 심한 두통, 근육 관절통, 고열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발병 3일째에는 위, 소장 등의 기능장애가 나타나 식욕감퇴, 멀미,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발병 4~5일이 되면 심한 혼수상태에 빠져 위독한 상태에 이른다. 발병 8~9일째는 대부분 사망한다.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국가 등을 방문한 뒤 발열이나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입국 당시 공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 해야한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난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강 주변에서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에 '에볼라'를 붙여 만든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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